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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 철폐 운동으로 유명한 미국 링컨 대통령에 대한 일화가 있다. 그는 사람을 노예라 부르는 순간 물건이 되고 매매되는 현실을 꼬집으며 ‘개의 다리’ 이야기를 꺼냈다. ‘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if you call the tail a leg? Four. Calling a tail a leg doesn't make it a leg.’ 자문자답처럼 보이는 일화지만 실제로는 이런 대화를 뜻한다.
A: If you call a tail a leg, 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B: Four, because calling a tail a leg doesn't mean it is one.
링컨은 이를 통해 반대파를 제압했다고 전해진다. ‘개의 꼬리를 다리라고 부른다면 개에게는 다리가 몇일까요?’하는 문제는 일견 넌센스 퀴즈처럼 보인다. 아무리 꼬리를 다리라고 억지 부려도 결국 개에게는 다리가 넷일 뿐이라는 말이다.
이 비유는 쉽고 간명하여 19세기 중엽에는 꼬마들이 더 자주 사용했다. 한 꼬마가 아빠에게 “Father, how many legs would this calf have, calling the tail a leg?”라고 묻자 아빠는 “그야 다섯이지 아들아(Why five, my son)”라고 대답했다. 꼬마는 다시 “No, father, he cannot. He would have only four”라고 대답했고 아빠는 다시 “으흠, 네가 ‘꼬리를 다리라고 부르면’이라고 말하지 않았니(Why, calling the tail a leg, you said, my boy)”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아들은 “참내, 아버지도! 꼬리를 다리라 부른다고 꼬리가 다리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Ah, Father! But calling the tail a leg, does not make it so, you know)”라고 말했다.
이 말이 Massachusetts주나 Michigan주의 노예 제도 폐지 토론이나 흑인 노예가 많았던 남부에서도 자주 인용된 걸 보면 나름대로 효과가 있던 모양이다. 이러한 일화를 여러 번 인용한 링컨은 “Now gentlemen, if I say to the slaves ‘you are free’, they will be no more free than at present”라고 했다. 또 다른 지역의 토론에서도 이 얘기가 회자되었다. 한 농부 노예는 “Calling a thing so, don't make it so!(딱지만 붙인다고 그게 사실이 됩니까!)”라고 외쳤다.
위 비유가 때로는 개나 소 혹은 양과 말 등으로 변용이 되지만 결론은 언제나 ‘It doesn't matter what you call something. It still has four legs’이다. 좀더 간단하게는 ‘Tell it like it is(있는 사실대로 말하라)’라는 교훈을 던진다. 이 명구는 시대가 바뀐 지금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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