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68)전 미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에반더 홀리필드(53ㆍ미국)와 5월 15일 자선 복싱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결은 비영리단체 채리티비전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자선행사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다. 롬니의 키는 188cm로 홀리필드보다 2.5cm 크다. 롬니가 공격하기에 더 유리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그가 홀리필드의 30번째 넉다운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롬니는 “아주 짧은 대결로 끝나거나 나도 모르는 새 내가 뻗을 것 같다”라며 경기에 대한 두려움을 재치로 풀어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복서의 유니폼을 입고 링 위에 오르지만 스파링만 짧게 하고 내려올 것”이라며 실제 경기가 아님을 강조했다고 외신들이 17일 전했다.
롬니는 2012년 미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경쟁했다. 1년 뒤 있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지난 2월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홀리필드는 세계권투협회(WBA) 전 헤비급 챔피언이자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복싱 라이트 헤비급 동메달리스트다. 그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9ㆍ미국)을 KO시킨 전력이 있다. 타이슨이 상대 선수의 귀를 물어뜯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만들었을 때 그에게 귀를 물렸던 이도 홀리필드다.
금보령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