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T, “2019년까지 전국 섬에 기가 인터넷 설치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T, “2019년까지 전국 섬에 기가 인터넷 설치한다”

입력
2015.03.17 14:41
0 0
KT가 17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 현지에서 인천시와 함께 '백령 기가 아일랜드' 선포식을 했다. 사진은 기가 아일랜드 구축에 활용된 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탑. 연합뉴스
KT가 17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 현지에서 인천시와 함께 '백령 기가 아일랜드' 선포식을 했다. 사진은 기가 아일랜드 구축에 활용된 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탑. 연합뉴스

KT가 17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인천시와 함께 ‘백령 기가 아일랜드’ 선포식을 진행했다. KT는 기가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도서ㆍ산간 지역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번 행사도 이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백령 기가 아일랜드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임자 기가 아일랜드’,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의 ‘기가스쿨’에 이어 세 번째다.

KT는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백령도에 최고 1Gbps의 전송 속도(상용화 속도 574Mbps)를 내는 기가 마이크로웨이브(GiGA Microwave) 장비를 설치하고, 북한의 포격이나 재난ㆍ재해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가 소실될 때에 대비해 위성 광대역 LTE 시스템을 추가 구축했다.

KT 측은 “기가 마이크로웨이브는 세계에서 다섯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위성 광대역 LTE 시스템은 세계 최초”라며 “2중으로 구축한 백령도-육지 간 통신망 용량은 5.5G로 경쟁사 대비 최대 7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의 해상 통신 범위가 크게 확대돼 어선ㆍ여객선ㆍ해경선 등의 통신 두절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재난ㆍ재해 때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ICT 기반의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시범 도입, 양방향 온라인 화상 교육 플랫폼인 ‘드림스쿨’, 인터넷TV(IPTV)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버 추가 구축 등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내 주민의 생활을 개선할 다양한 ICT 서비스도 마련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백령면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까지 전국 모든 섬에 기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 유인도 494개 가운데 437개소는 수심이나 조류 간만의 차 등으로 광케이블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어서 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의 무선통신망이 필요하다. 통상 마이크로웨이브는 전송 속도가 150Mbps 안팎에 불과하지만 KT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가 마이크로웨이브는 500Mbps 이상의 속도를 낸다.

KT는 437개 도서 가운데 올해 중으로 166개소(38%)에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2017년까지 이를 293개소(67%)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2019년에는 437개 모든 섬의 네트워크를 기가화한다는 방침이다.

KT 기가 인프라의 가장 큰 장점은 광케이블ㆍ마이크로웨이브ㆍ위성 등을 활용한 트리플 네트워크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으며

특히 재난ㆍ재해 때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오 부사장의 설명이다.

실제 KT는 이날 위성 LTE로 1만2천750㎞가량 떨어진 남극의 장보고과학기지를 연결, 끊김 없고 깨끗한 음질의 통신서비스를 시연했다.

백령 기가 아일랜드 구축을 진두지휘한 이선주 KT CSV센터장(상무)은 “기가 스토리는 전국적으로 최고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민기업 KT만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생활 혁명이 국민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멋진 기가 스토리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