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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감독이 꼽은 '2015 운명의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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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감독이 꼽은 '2015 운명의 숫자'

입력
2015.03.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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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감독.
류중일 삼성 감독.

시범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의 머릿 속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중에서도 사령탑이 가장 관심을 갖고 신경 쓰는 선수나 포지션은 따로 있게 마련이다. 한국스포츠경제는 10명의 감독에게 “올 시즌 팀의 운명을 좌우할 숫자 하나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저마다 꼽은 10개의 숫자 속에는 사령탑들의 고민과 기대가 함께 담겨 있었다.

▶류중일(삼성)=“당연히 5다. 꼭 우승하고 싶다. 매 시즌 위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우승한 삼성이다. 올해는 10구단 체제를 맞이해 팀당 144경기로 경기 수가 늘었고, 변수도 많다. 하지만 우승 경험이 많은 우리 선수들이기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이번이 대구시민야구장에서의 마지막 해다. 개인적으로 28년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뛰었고, 29년째인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염경엽(넥센)=“밴헤켄의 15승이다. 연패를 끊고, 연승을 잇는 팀의 기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물론 20승을 2년 연속 하면 좋겠지만 15승 정도만 해도 괜찮다.”

▶김경문(NC)=“1, 2선발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의 두 자릿수 승리다. 지난해보다 승수와 소화 이닝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선수가 더욱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를 지켜줬으면 한다.”

▶양상문(LG)=“3이다. 우선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확실한 강팀으로 자리잡고 싶다. 아울러 10승 투수 3명을 배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용희(SK)=“김광현의 200이닝과 정상호의 20홈런이다. 200이닝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선수 본인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목표로 세운 만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상 없이 등판하고 매 경기 긴 이닝을 버티는 것이 진정한 에이스다. 또 8번 타순에서 정상호가 홈런 20개를 쳐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김태형(두산)=“35다.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 수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마무리 투수를 최종 확정할 예정인데 35세이브는 넘겼으면 한다. 뒷문이 강해야 팀이 강하다.”

▶이종운(롯데)=“15와 100이다. 강민호의 15홈런-100타점이 팀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 여러 번 말했듯 강민호는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다. 지난 2년간은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해 줄 것으로 믿는다. 특히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지 않았는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김기태(KIA)=“4다. 최희섭이 4번 타자를 맡을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우리 팀은 최희섭이 키 플레이어다. 지금까지는 누구보다 훈련도 열심히 솔선수범했고,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김성근(한화)=“숫자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 그래도 꼽아본다면 김태균의 30홈런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몸 회전이 빠르고 몸이 열리지 않은 채로 스윙이 되고 있다.”

▶조범현(kt)=“‘0.425’와 ‘10’이다. 1991년 쌍방울이 기록한 1군 데뷔 첫 해 최고 승률 4할2푼5리를 깨고 싶다. 또 국내 선수 중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투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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