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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바뀌어 회항 소동 아시아나 '보안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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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바뀌어 회항 소동 아시아나 '보안 구멍'

입력
2015.03.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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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계류장에 아시아나 여객기들이 세워져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포공항 계류장에 아시아나 여객기들이 세워져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6일 오후 홍콩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승객이 바뀐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긴급 회항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철저해야 할 항공기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258명을 태우고 이륙한 여객기(OZ722편)가 한국인 승객 한 명이 바뀌었다는 제주항공 연락을 받고 오후 2시45분쯤 타이완 북쪽 상공에서 기수를 홍콩으로 돌렸다. 홍콩경찰은 오후 5시쯤 공항에 도착한 OZ722편에서 이 승객을 인계해 조사 중이다.

앞서 오후 1시 55분 같은 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7C2102편)는 여권과 탑승권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한 한국인 승객의 탑승을 거부한 채 이륙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탑승권은 우리 것이 맞지만 승객명과 여권 이름이 달라 태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상 국제공항 출국장은 각 항공사창구에서 탑승수속을 하고 보안검색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여객기에 오르는 출국장 게이트에서는 항공사 직원들이 다시 한번 여권과 신분증을 확인한다. 두 항공사는 출국장에서 두 승객의 탑승권이 바뀐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단순 실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가 나와야 자세한 사실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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