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터널구간 왕복 1차로 불과, 반대편 차량 조우시 기다려야
2019년까지 개량공사 완료, 미개설 구간도 동시에 마무리
왕복 1차로에 불과한 울릉일주도로 터널이 모두 쌍방향으로 넓혀지고 꾸불꾸불한 도로도 바로 펴진다.
경북도는 16일 울릉도 현지에서 경북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열고 ‘울릉일주도로 개량공사’ 시공에 나섰다. 이에 따라 울릉군 저동리∼북면 천부리 15.94㎞ 구간의 1차로 터널 5곳, 낙석을 피하는 피암터널 7곳, 도로 폭 협소 구간, 낙석위험구간, 해안저지대 월파구간 등이 전면 새로 조성된다.
일주도로의 기존 터널을 보면 남통 251m, 통구미 143m, 남양터널 100m 3곳으로 한쪽 방향에서 차량이 진입하면 반대편 차량들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도는 신규 터널 2곳 등 일주도로의 터널 5곳 모두를 왕복 2차선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8일에는 북면 천부리 삼선교에서 섬목 방향 600m 지점에서 40m 정도의 도로가 높이 7m의 파도에 휩쓸려 유실되는 등 높은 파도와 낙석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는 12일 일주도로 개량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해 턴키입찰 참가자들로부터 공법과 예산절감 방안 등에 대한 공동설명회를 연데 이어 이날 공법 적용가능, 시공 여부 등이 현실과 부합하는 지 평가한 후 30일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키로 했다.
도는 4개월의 실시설계 보완 후 8월 착공, 미개설 구간공사가 끝나는 2019년 개량공사도 끝낼 방침이다. 미개설 구간인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4.7㎞는 현재 2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963년 착공된 울릉일주도로는 총 44.2㎞ 구간 중 39.45㎞를 2001년 완공했으나 미개설 구간은 막대한 사업비 부담에 보류돼있다 2013년에야 공사에 들어갔다.
이재춘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365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울릉일주도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울릉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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