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택 동문 10억 기부 등 발판
충북대가 든든한 동문 덕분에 15억 규모의 학생 창업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16일 충북대에 따르면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윤양택(52)동문이 이날 대학본부를 찾아 학생 창업기업 활성화에 써달라며 10억원을 기탁했다.
학교측은 이 기탁금에 산학협력단 적립금 5억원을 합쳐 총 15억원 규모의 창업투자금 ‘윤양택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펀드는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창업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창업강좌 및 동아리에서 발굴한 우수 학생 창업기업 중 연간 매출액이 5억원 미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5%를 넘는 창업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소속 교원이나 학생이 개발한 신기술이나 특허로 학생이 창업할 경우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학내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투자하고 전담 멘토링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충북대에는 현재 39개 창업동아리와 10개 학생 창업기업이 있다.
윤여표 총장은 “학생 창업투자 펀드가 국공립대에 생긴 것은 처음”이라며 “청년들의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공한 기업가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액을 쾌척한 윤 동문은 괴산 출신으로 1986년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정보통신보조기기 전문기업인 ㈜힘스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그는 앞으로 충북대 산학중점교수로 임명돼 성공적인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창업자에게 멘토 역할을 할 참이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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