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근 포스코건설에 대한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의혹을 조기에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포스코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권 회장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민과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조기에 의혹을 해소함으로써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직원들에게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어떤 여건에서도 업무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기업윤리를 최우선으로 지켜나가는 한편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검찰은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건설사업 담당 임직원들이 현지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잡고 13일 인천 송도의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