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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도움 된다면…" 새 브랜드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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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도움 된다면…" 새 브랜드 개발 경쟁

입력
2015.03.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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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관 업무표장 등 등록 급증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과 직접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전의 단순 기관 홍보용에서 이제는 대민서비스를 위한 캐릭터나 지역특산품, 관광명소 등을 모티브로 보다 친근하고 실용적인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50개 정부기관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업무표장과 서비스표 등록건수를 살펴본 결과, 2005년 32건에서 지난해 120건으로 2.75배 증가했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도 261건에서 475건으로 82%가 늘었다.

정부 부처들이 브랜드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보다 밝고 긍정적인 부처 이미지를 부각하고, 국민에게 정책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간 가장 많은 브랜드를 등록한 기관은 73건을 등록한 국방부이며, 환경부 65건, 농림축산식품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46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허청의 온라인 특허출원 및 관리스비스인 ‘특허로’와 각종 민원의 온라인 발급 서비스인 행정자치부의 ‘민원 24’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남이 지난 10년간 488건의 브랜드를 등록해 가장 많았으며, 경기 458건, 경북 443건 등 순이다. 반면 광역시는 광주 53건, 대전 55건, 울산 63건, 대구 64건 등으로 브랜드 등록이 저조한 편이다.

지자체들은 경기 양평 ‘두물머리 물레길’처럼 지역명소를 브랜드하거나 ‘보령머드축제’와 같이 지역축제 홍보, ‘안동 간고등어’처럼 지역 특산품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들이 주류를 일루고 있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비교적 딱딱하게 느껴졌던 정부기관이나 지자체들이 브랜드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감으로써 정책을 알리고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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