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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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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생긴다

입력
2015.03.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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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발주… 연내 운영 타당성 등 결론 도출

설악산 국립공원에 이어 강원 춘천시 삼악산(해발 654m)에도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된다.

춘천시는 최근 2억6,000만원을 들여 ‘삼악산 등 로프웨이 설치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전문회사를 통해 연말까지 케이블카(로프웨이) 운영 타당성과 입지, 운영 방법 등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세 개의 큰 봉우리로 이뤄진 서면 삼악산은 오대산의 웅장함과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축소한 듯한 아름다운 산으로 불린다. 특히 첫 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와 춘천 시가지 방면의 풍광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산악인들로부터 받고 있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최동용(64ㆍ새누리) 춘천시장의 공약사업인 ‘삼각관광벨트’의 핵심이다. 이 벨트는 의암호 중도와 삼천동, 삼악산 등 3개 중심축을 관광상품화 하려는 것이다. 경관이 수려한 의암호 및 2017년 완공되는 레고랜드 코리아와 연계할 경우 경쟁력이 있다는 게 춘천시의 판단이다.

삼악산 정상 부근에서 삼천동 승마장(4㎞)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비롯해 ▦삼악산~송암레포츠타운(2.5㎞)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레고랜드~춘천역 뒤편(2.3㎞) ▦애니메이션박물관~레고랜드~공지천(2.7㎞) 구간 등이 케이블카 노선 후보지로 거론된다. 춘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연말쯤 4가지 노선 중 최적의 노선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설악산과 마찬가지로 사업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삼악산 정상 부근이 개발이 쉽지 않은 생태자연도 1등급이어서 환경영향평가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여기에 삼악산은 강원도 기념물 제16호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등 까다로운 문화재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삼악산 소유권을 가진 연세대와도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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