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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용산참사 폭동 비유'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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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용산참사 폭동 비유' 발언 사과

입력
2015.03.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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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는 주권 문제·정책옵션 배제해선 안돼"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6일 과거 언론 기고문에서 용산 참사를 '폭동'에 비유한 데 대해 "어휘가 사려 깊지 못했고 부적절했고, 그 용어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자성한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지난 2009년 2월2일 울산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한 일간지에 기고한 '용산 참사, 공권력 확립 계기로 삼자'는 제목의 글에서 용산 참사를 '폭동'에 비유한 데 대해 이같이 유감을 표했다.

이어 "그 글은 아무리 아픈 사연이어도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지적한 것"이라며 "폭동이란 단어는 적절치 않았다. 대신 전체 글을 읽어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국내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점을 생각해본다"면서 "사드 문제는 주권에 관한 것이다.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공격을 대비하려면 어떤 정책 옵션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에 관한 소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단지 그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 판단에 도움되는 모든 대안의 장·단점을 마련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이 최근 한 강연에서 '비합의적 통일'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흡수통일론이 나온 자체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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