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 넥센 두산, 그리고 한화.’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꼽은 올 시즌 5강 팀이다.
한국스포츠경제는 10명의 감독을 대상으로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4개 팀을 예상해 달라”는 설문을 했다. 그 결과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조범현 kt 감독과 류중일 삼성 감독(한화만 지목)을 뺀 8명이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5강 후보에 포함시켰다. SK와 한화는 각각 6표, 두산과 넥센이 각각 4표, LG가 2표, NC가 1표로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최하위 한화의 대반전이다. 최소 1개 팀 이상을 꼽은 총 9명의 감독 중 6명이 한화의 가을잔치를 예상했다. 김기태(KIA) 이종운(롯데) 김태형(두산) 양상문(LG) 김경문(NC) 류중일 감독이 한화를 5강 후보로 꼽았다.
다음은 10개 구단 감독들의 답변 내용이다.
◇질문=”올 시즌 5강에 오를 팀을 예상해 주십시오.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4개 팀을 꼽아주시면 됩니다.”
▶조범현(kt)=”이번 시즌 감독들도 많이 바뀌고, 경기 수도 늘어 많은 변수가 생겨 예측하기 힘들다. 기존 구단들의 전력이 우리 팀보다 좋기 때문에 어느 구단이 4강에 갈 것이라 예측하기보다 선수층이 넓고, 부상 없는 팀이 확률이 높을 것 같다.”
▶김성근(한화)=“삼성과 SK는 우승 후보 아닌가. 선수층이 워낙 두껍다. SK는 정우람과 브라운이 들어온 게 크다. 그리고 두산과 넥센도 좋은 전력을 갖췄다.”
▶김기태(KIA)=”지난해 4강 팀(삼성, 넥센, NC, LG)과 한화가 5강에 들 것 같다.”
▶이종운(롯데)=”삼성은 언제나 우승후보다. 잘 만들어져 있는 팀이다. LG는 투수력이 뛰어나다. 불펜이 특히 좋다. SK는 투타 모두 훌륭해 보인다. 밸런스가 안정됐다. 한화는 최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FA(프리에이전트)를 대거 영입했다.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성적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김태형(두산)=“삼성, 넥센, SK, 한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팀을 제외하고, SK는 투타 전력이 탄탄하다. 백업 역시 좋아 긴 시즌을 치르는 데 유리할 것이다. SK는 최정과 김강민이 잔류했고 확실한 에이스 김광현도 있다. 한화도 주목해야 한다. FA(프리에이전트)를 대거 영입하지 않았는가. 경험 많은 이들이 잘해줄 것이다. 배영수와 정근우 등이 갖고 있는 우승 경험도 분명 큰 도움이 된다.”
▶김용희(SK)=”삼성과 두산의 전력이 좋다. 우리를 포함해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할 것 같다.”
▶양상문(LG)=“한화, 삼성, SK, 넥센, 두산이다.”
▶김경문(NC)=“삼성, SK, 두산, 한화다. 전력만으로 볼 때 삼성, SK, 두산이 상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님이 부임을 했고 투수력도 많은 보강을 했다.”
▶염경엽(넥센)=“삼성과 SK는 반드시 올라갈 팀들이다. 나머지 팀들은 다 비슷비슷해서 특정 팀을 꼽기 어렵다.”
▶류중일(삼성)=”참 정하기 어려운 것 같다. 다만 한화의 5강 진입은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리=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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