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0개 더해 54-51 역전승… KB스타즈, 신한은행 기선제압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 슛 10개로 축포를 쐈다.
KB스타즈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54-51로 제압했다. KB스타즈는 17일 오후 7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홈경기만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KB스타즈는 2011~12시즌 뒤로는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적이 없다. 하지만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84.62%에 달한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둔 상황까지 48-51로 뒤지고 있던 KB스타즈는 막판 뒤집기로 첫승을 안았다. 종료 4분23초 전에 비키 바흐(26ㆍ미국)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1점 차로 좁혔고, 종료 1분57초를 남긴 상황에서 변연하(35)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52-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38초 전에는 정미란(30)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반칙으로 자유투를 내준 이후, 줄곧 앞서가던 경기를 내줘야 했다. 51-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카리마 크리스마스(26ㆍ미국)와 하은주(32)가 경기를 만회하려 애썼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점 뒤진 경기 종료 직전 김단비(25)가 기적 같은 3점슛 성공을 노렸지만 림에 꽂히지 못했다.
이날 KB스타즈는 3점슛을 10개나 터뜨리며 신한은행을 추격했다. 변연하가 3점슛 4개를 꽂아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종전까지 변연하는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99개로 2위에 그쳤지만 이날 4개를 추가해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의 기록인 101개를 넘어섰다. 홍아란(23)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곁들였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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