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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 보이고픈 10대들 10명 중 6명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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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 보이고픈 10대들 10명 중 6명 화장

입력
2015.03.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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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춘기 여중ㆍ고생 10명 중 6명이 화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향장미용을 전공한 전혜정씨의 석사학위 논문 ‘여중고생의 피부 및 메이크업이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여중고생 511명 중 61.4%(314명)가 스킨이나 로션 등의 기초 제품 외에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마스카라 등 메이크업 제품을 쓰며 화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전에는 했지만 현재 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 7.4%(38명)까지 합하면 70%에 가까운 여중고생들이 화장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셈이다. 설문은 서울 강남과 경기 지역의 여중고 7곳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화장 경험이 있는 여학생(352명)이 화장을 하는 이유는 ‘보다 예뻐 보이기 위해서’(45.5%ㆍ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피부 결점 보완’(27.4%) ‘자신의 이미지나 개성 강조’(7.6%) ‘피부 보호’(7.4%) ‘친구들 모방’(7.15%) ‘기존 이미지 개선’(4.1%)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78.4%(276명)는 중학생 때 처음 화장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화장을 하게 된 계기(복수응답)에 대해서는‘화장한 친구들이나 자매의 모습을 보고’라는 응답이 37.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32.7%) ‘TV 속 화장한 또래 아이들 모습을 보고 호감을 느껴서’(13.9%)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어서’(3.1%)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보고’(2.6%)의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화장을 하는 학생들은 화장 후 만족감이 높을수록 자아수용ㆍ긍정적 대인관계ㆍ자율성ㆍ개인적 성장 등의 심리적 안녕감(well-being)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씨는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중고생의 화장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학생들의 화장 문화를 인정하고 관심을 가져 이로 인한 자신감 상승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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