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8ㆍ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번에는 메시가 호날두보다 높은 자리를 점했다.
메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에이바르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10분 헤딩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정규리그 31, 32호골을 잇달아 뽑아낸 메시는 마침내 호날두(30골)를 밀어내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시는 15라운드까지 호날두에게 무려 12골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호날두가 그라운드 폭행 사건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주춤하는 사이 추격전을 시작했다. 메시는 지난달 16일 23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맛보면서 호날두와의 격차를 2골 차로 줄였다. 이어 9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26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호날두와 나란히 30골로 득점 공동 1위로 나섰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호날두와의 치열한 득점 경쟁에서 앞서갔다. 메시가 최근 3경기에서 터트린 골은 6골이다.
프리메라리가 득점 레이스는 시즌 막판까지 뜨거울 전망이다.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호날두도 11일 살케04(독일)와의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을 꽂아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최다골(78골),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조별리그∼결승) 통산 공동 최다골(75골ㆍ메시와 동률)을 기록하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메시가 원맨쇼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를 2-0으로 꺾고 승점 65(21승2무4패)를 쌓았다.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20승1무5패ㆍ승점 61)와의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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