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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 2시간째 출근 중 (오후 11시 15분)

입력
2015.03.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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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 2시간째 출근 중 (오후 11시 15분)

하루 4시간, 1년이면 꼬박 42일을 출퇴근 시간으로 써야 하는 아빠와 1년 동안의 출퇴근 거리를 더하면 지구 두 바퀴 반을 도는 엄마. 방송인 전현무가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을 고민을 들어본다. 전현무는 ‘다큐스페셜’과 MBC 라디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가 함께 준비한 장거리 출근 특집에 출연한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가운데 중 출근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1분, 프랑스는 23분, 독일은 27분이 걸리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58분으로 장시간 출퇴근으로 악명 높은 일본의 40분보다도 긴 상황이다. 2015년 현재 수도권 신도시 확대와 가파른 전월세값 상승에 따른 외곽 이주에 따라 한 시간 이상 장시간 통근을 하는 직장인구는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장시간 통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만성 피로와 사고 위협에 노출되고 있음을 연구한다. 장시간 출근 직장인들에 대해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출근시간이 1시간 30분이 넘는 집단에서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농도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의학적으로도 1시간 30분 이상 출근족에게는 출근길 자체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장시간 출근은 건강뿐 아니라 삶도 갉아먹는다. 집에서 직장까지의 거리가 10분 멀어질 때 마다 출근시간은 연간 3.5일씩 늘어난다. 매일 2시간씩 출근하는 사람은 일 년에 꼬박 42일을 통근에 사용하게 된다. 매일 출근에 2시간을 쓰는 사람은 30분을 쓰는 사람에 비해 일 년이면 약 753시간을 통근에 더 쓰고 있었다. 이를 날짜로 바꾸면 약 31.4일로 거의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다. 긴 출근 시간은 수면과 같은 기본 활동부터 가족과의 시간, 개인 여가 등에 쓰이는 시간들을 줄어들게 한다. 인체에 해가 될 뿐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 나아가 사회관계까지 단절된다. 실제로 출근시간이 1시간 증가하면 수면시간은 13분이 줄어들고, 이혼율은 약 5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큐스페셜’은 장거리 통근자들의 실태와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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