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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상표’ 용기면 편의점의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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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상표’ 용기면 편의점의 효자

입력
2015.03.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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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맛집 이름을 단 라면들이 편의점 진열대를 휩쓸고 있다.

15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출시한 자체상표(PB)‘오모리 김치찌개라면’(1,500원)은 누적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 GS25 용기면 판매 순위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치찌개로 유명한 숙성 김치 맛집 오모리와 손잡고 개발한 제품으로, 김치 원물과 김치찌개 양념을 레토르트 방식으로 포장한 점이 특징이다. 참치나 햄 등을 넣어 찌개처럼 끓여 먹는 ‘모디슈머’ 조리법도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GS25가 2006년 출시한‘공화춘 짜장면’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공화춘 짜장면이 인기를 얻자 삼선짬뽕(2007년), 아주매운짬뽕·짜장곱배기(2012년) 등 공화춘 요리를 재현한 제품도 줄줄이 출시됐다. 공화춘 시리즈는 꾸준히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PB ‘교동반점 짬뽕’(1,500원)도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40만개를 달성하며 컵라면 매출 1위에 올랐다. 강원 강릉시 교동반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짬뽕 맛을 구현한 지역 맛집 연계 상품이다. 후추를 첨가한 교동반점 특유의 매운 국물 맛을 살렸고, 동결 건조 블록 형태로 풍성한 건더기를 구현했다. 판매 시작 이후 한 번도 세븐일레븐에서 컵라면 매출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는 삼양 불닭볶음면을 출시 보름 만에 제치는 파란을 일으킨 뒤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매운맛을 줄이고 국물 맛을 보강한 후속 상품도 곧 출시 예정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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