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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라인업 더 세분화 해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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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라인업 더 세분화 해 1위 탈환"

입력
2015.03.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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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서 전략 밝혀

갤럭시S6 등 마케팅 강화하고

중저가폰은 지역별로 맞춤 판매

주주들 마주보게 좌석배치 바꾸고

부문별 사장이 직접 실적 보고

주총 방식, 주주친화적으로 바꿔

권오현(맨 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지난해 사업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오현(맨 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지난해 사업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에 빼앗긴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올해 스마트폰의세분화 전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제품군을 대폭 변경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폰 제품군을 새롭게 바꾸고 대상에 따라 제품을 달리하는 세분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즉 선진시장에서 고가폰 위주의 정책을, 신흥국에서 중저가폰을 앞세운 가격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등에 적용한 금속 소재와 얇은 디자인이 호평을 받은 만큼 고가폰 분야에서는 유사 디자인과 금속 소재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들이 국내외 언론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만큼 다음달 10일 출시 전까지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특히 초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저가폰에서는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A’ ‘갤럭시E’ ‘갤럭시J’ 시리즈 등 다양한 중저가 스마폰을 지역별로 다르게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A3와 A5, 갤럭시E5와 E7이 올해 초 인도에서 선보였으나 국내에서는 최저가인 A3와 E5는 출시되지 않았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는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IoT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기업간 거래(B2B) 및 콘텐츠, 서비스 사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단상의 좌석 배치부터 진행까지 주주총회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꿔 혁신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총은 최고경영진 뒤에 임원들이 사선으로 앉아 제대로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나, 올해는 의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나란히 앉아 주주들을 정면으로 바라봤다.

또 권 부회장 등 임원진들이 주총장 입구에서 주주들을 맞은 것도 파격적이다. 이들은 주총장 앞 다과 테이블에서 주주들과 인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의장을 맡은 권 부회장을 비롯해 신 사장과 생활가전 윤부근 사장, 재무 이상훈 사장 등 각 사업담당들이 사업보고 후 질문을 받았다. 주총 참석자는 “처음으로 사장들이 질의 응답을 하면서 보통 1시간 이내였던 주총 시간이 2시간 가까이 길어졌다”며 “하지만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등기이사 보수한도액을 390억원으로 설정했다. 일반보수는 3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장기성과보수가 90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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