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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해커 동일범 여부… 합수단, FBI와 공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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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해커 동일범 여부… 합수단, FBI와 공조 수사

입력
2015.03.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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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자료를 12일 공개한 해커와 지난해 말 5차례 원전자료를 공개한 해커가 동일범인 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수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본보 13일자 5면 보도) 두 해커는 관련 자료를 트위터 등에 공개했으나 트위터 계정 등의 수사권한은 FBI가 가지고 있다. 합동수사단은 FBI에 두 해커의 신상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말 원전 파괴를 위협했던 한수원 해커라고 자신을 밝힌 해커는 약 3개월 만인 지난 12일 다시 한수원의 원전 관련 자료 등 12개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특히 박근혜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전화대화 녹취록을 공개해 청와대까지 해킹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수단은 지난해 말 등장한 원전 해커의 해킹 방식이 이번 사건은 물론 2013년 세종연구소, 한국국방연구원(KIDA), 통일부 등을 공격했던 방식과 유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러시아 카스퍼스키랩은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세종연구소 등을 공격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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