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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개 상장사 주총 데이… 대부분 사측 원안대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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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개 상장사 주총 데이… 대부분 사측 원안대로 통과

입력
2015.03.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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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엄마 사랑해' 깁스 눈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13일 호텔신라의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장충동 삼성사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13일 호텔신라의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장충동 삼성사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각 업종의 대표기업을 포함한 68개 상장사의 주주총회가 13일 일제히 열렸다.

이날 주총을 개최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500조원 가량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40%다. 대부분 기업들의 주총은 예년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사측이 올린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 제일모직과 삼성SDS가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주총을 맞았다. 제일모직은 배당 지급을 유보한 대신 올해 시설투자를 포함해 총 4,000억여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S는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100% 올린 500원으로 확정했다.

삼성 오너일가 중 유일하게 등기이사로 등재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발목을 다쳐 깁스를 한 채 주총에 참석했다. 왼쪽 무릎 아랫부분까지 올라온 이 사장의 깁스에는 아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엄마 사랑해, 쪽~’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을 추진했다가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삼성중공업은 “현재 합병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재추진 가능성을 닫았다.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 주총장 앞에서는 노조원 200여명이 고용보장과 사측의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현대차 그룹과 LG, 신세계 등도 특별한 이슈없이 주총을 마무리했다. 현대제철은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신세계그룹은 김영걸 전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와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정보통신(IT)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온ㆍ오프라인 연계 사업의 확장 의지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이날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바람에 무거운 분위기 속에 주총을 치렀다. 포스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과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르면 이달 말 PIF와 합작사업이 성사될 것”이라며 “올해는 재무적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사회 의장에 신재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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