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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000만원… 8호선 별내선 개통되면 강남 30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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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000만원… 8호선 별내선 개통되면 강남 30분대"

입력
2015.03.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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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801가구 첫 분양

3년간 3만1800여가구 공급

수도권 분양 열기 이어갈지 주목

2010년 사업이 시작된 후 5년여 만인 내달 처음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을 앞둔 남양주 다산신도시.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향후 3년여간 유일하게 대규모(3만1,892가구)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 공공주택 사업지구다. 남쪽으론 한강 건너 미사강변신도시와 그 너머 위례신도시를 이웃하고, 북쪽으론 별내신도시와 접해 있다. 당초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던 서북쪽의 진건지구(271만3,716㎡)와 국민임대주택지구이던 동남쪽의 지금지구(203만5,204㎡)가 다산 정약용의 출생지라는 모티브 아래 ‘통합’개발되는 곳이다. 다산신도시 현장을 찾은 12일 4월 분양이 이뤄지는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할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다산신도시가 주목을 받는 것은 올해 급격히 뜨거워진 주택시장 분위기가 어느 정도 지속될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이기 때문. 4월 중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1,615가구와 1,186가구(전용면적 60~85㎡)를 공급하는 다산신도시의 전망에 대해 고필용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장은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2021년 개통되면 사실상 다산신도시는 강남 생활권과 다름 없게 된다”며 “지금지구의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1개 블록을 빼곤 모든 주택용지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마쳤을 정도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고 했다. 실제 13개 민간분양 공공주택 용지는 지난해 한 차례 분양 만에 모두 팔렸는데, 평균 경쟁률은 45대 1이었고 최고 경쟁률은 148대 1에 달했을 정도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위례와 동탄2 신도시 지역에서 점화하기 시작한 수도권 분양 열풍이 한강을 건너 남양주로 옮겨올 것이란 전망이 대세여서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분양에 성공하면 한강이남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북부 수도권으로도 분양열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강남ㆍ북 지역과의 근접성. 진건지구 한 복판에 8호선 연장선역인 가칭 ‘다산역’이 들어서면 잠실과 강남지역으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지금지구 인근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3.3㎡ 당 1,000만원 내외로 저렴하면서 신도시에 버금가는 기반시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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