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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위성 가니메데 거대한 지하바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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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위성 가니메데 거대한 지하바다 있다

입력
2015.03.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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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보다 더 많은 양의 물 확인

생명체 존재 가능성 기대 높아져

목성 최대 위성이자 ‘태양계에서 가장 큰 달’인 가니메데(Ganymede)에 지구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태양계 내 또 다른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허블망원경을 통해 촬영한 결과물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가니메데의 바다로 불리는 얼음 표면 아래에 지구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바다는 수심이 지구의 바다보다 10배 가량 깊은 약 97㎞인데 두꺼운 얼음층(약 153㎞) 아래에 있다. 이 바다에는 리터당 5그램의 소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심이 얕은 연안에는 소금 농도가 10배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나사는 내다봤다.

가니메데에서는 현재까지 발견된 위성 중 유일하게 자기장이 관측되는데, 이 자기장에서 소금물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보조 자기장이 함께 관측됐다. 나사 관계자는 “허블 망원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지구 너머에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니메데는 갈릴레오가 처음 관측한 목성의 위성이며 직경 5,268km로 지구의 달보다 2배 가량 크다. 이전에도 보이저호와 갈릴레오 탐사선이 가니메데를 탐사한 적이 있지만, 물의 존재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유럽우주국(ESA)는 2022년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주스(JUICEㆍJupiter’s Icy moons Explorer)를 쏘아올릴 예정이며, 이 탐사선이 2030년 목성에 도달하면 가니메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성의 다른 위성 유로파와 칼리스토,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타이탄 등에서도 물의 존재가 확인됐다.

박병준 인턴기자 (서강대 정치외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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