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전격 인하한 것과 관련해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가계부채가 금리인하로 인해서 더 급증하는, 그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묘안을 짜내야 할 때”라며 정부의 후속 대응을 주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유 원내대표는 “평소 정치권은 금리나 환율 문제에 대해 가급적 발언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원칙을 개인적으로 견지한다”면서도 “1,100조로 증가한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시한폭탄이란 지적을 전문가들이 오래 전부터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를 내리면 부채 가지고 있던 기존 가구들 부담이 좀 줄어들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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