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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체력… 승리의 아킬레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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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체력… 승리의 아킬레스건

입력
2015.03.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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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PS 진출 팀들 전전긍긍

‘봄배구’를 기다리는 V리그 남자부 세 팀은 저 마다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2011~12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은 한국전력은 ‘좌우 쌍포’ 전광인(24)과 외국인 선수 쥬리치(26)의 컨디션이 변수다. 올 시즌 최고의 토종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전광인은 무릎이 문제다. 그는 10일 우리카드와의 6라운드에서 벤치를 지켰다. OK저축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휴식이었다. 전광인은 21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는 정상적인 출격이 가능하지만 하루 쉰 뒤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감당해 낼 지는 미지수다.

212cmㆍ100kg의 거구인 쥬리치의 몸 상태도 걱정이다. 쥬리치는 체력 회복이 더디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OK저축은행도 고민거리가 있다. 쿠바 특급 시몬(28)과 토종 에이스 송명근(22),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민규(23) 등이 버티고 있지만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OK저축은행은 정규 시즌에서도 다소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번 상승세를 타면 거칠 것이 없었지만 흐름이 조금만 꼬여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김세진(41)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는 정규 시즌도 풀 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이 없는 팀이다.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해 28일부터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경쟁팀들과 비교해 유리한 입장이다. 충분한 휴식으로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레오(25)와 유광우(30), 이선규(34), 고희진(35), 지태환(29) 등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2% 부족한 점이 있다. 확실한 주전 없이 시즌을 치른 라이트 포지션이다. 신치용 감독은 군 복무를 마친 최귀엽(29)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주전 라이트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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