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쉬운 수능 덕에 재수 성공률 높아… 상위권大 노린다면 논술 병행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쉬운 수능 덕에 재수 성공률 높아… 상위권大 노린다면 논술 병행해야

입력
2015.03.12 15:46
0 0

중위권 학생 평균 1.5등급 상승… 수학에서 효과 크게 나타나

인서울 대학 신입생 30% 재수… 올해 입시 변화 없어 유리해

Q. 재수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수학은 2등급, 다른 과목들은 2~3등급이 나옵니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때 국어 영역에서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모두 풀지 못했고, 다음 시험까지 영향을 미쳐, 수능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난 12년간의 공부가 너무 아쉬워 재수를 해보려 합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또 재수를 위해 반드시 학원에 다녀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평소 모의 고사를 볼 때는 성적이 잘 나왔지만 실제 수능에서 그보다 못한 성적이 나와 실망하고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재수를 권장하지는 않지만, 불가피한 경우라면 자신에게 맞는 재수 방법을 찾아 하루 빨리 2016학년도 수능을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종로학원의 사례에 따르면, 재수 전 3등급에서 시작한 학생들은 평균 1등급 정도 성적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4~5등급에서 시작하는 학생들의 경우 평균 1.5등급 정도 성적 향상을 보였습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재학생과 재수생의 성적을 비교한 결과 국어B형에서 재학생 1등급의 비율이 3.7%였고, 재수생의 비율은 7.5%로 2배 정도 높았습니다. 수학A형에서도 재학생 1등급은 3.4%였고, 재수생은 12.1%로 3배 이상 높아 특히 수학에서 재수 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 소재 대학 신입생 8만3,454명 중 재수생은 2만6,520명으로 약 31.8%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중앙대 최초 합격자 기준 전체 입학생 3,584명 중 재수생은 1,176명으로 32.8%정도였고, 서울대도 전체 입학생 3,366명 중 재수생이 581명으로 17.3%를 차지해 전년도 14.1%(472명)보다 증가했습니다.

내년 이후에는 수능 시험에 상당한 변화가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입시 환경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또 대학 전형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 점도 유리합니다.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능 시험도 어렵지 않게 출제될 전망입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1~2문제만 틀려도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지지만, 중위권 혹은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에서 등급이 크게 오른 학생들이 많아, 재수 성공률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독학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독학 재수는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시간표를 짤 수 있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공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독학 재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의지력이 필요하며, 재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 학원을 다닌다면 정해진 학습 및 생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여러 학생들이 모여 서로 경쟁하고 의지하며 정서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은 A형, B형을 막론하고 지문 길이가 평소 모의고사 보다 길어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6월, 9월 모의 평가에선 국어 영역의 지문이 길지 않았고 문제도 평이한 편이였는데, 이에 익숙했던 수험생들이 실제 수능에서 긴 지문 내용 때문에 시간 조절을 하지 못해 시험을 망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질문을 한 학생의 경우도 이처럼 국어 영역의 시간 부족으로 시험을 망친 경우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시간 안배에 실패한다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전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편 재수생이라도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최근 대학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수시 모집의 논술 전형 합격자는 재학생과 재수생이 5대5 또는 6대4정도의 비율로 다른 전형에 비해 재수생 합격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은 수시 모집 비율이 약 70% 선으로 높아, 수능 대비에 많은 비중을 두면서 논술 대비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입시분석실

★학생의 현재 성적, 진학 희망 학교, 입시에 관한 궁금증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 education@hk.co.kr로 보내 주시면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입시 전문가들이 맞춤형 준비전략, 학습법 등을 알려드립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