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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투리스모 모로코에서 택시로 달리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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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투리스모 모로코에서 택시로 달리며 인기몰이

입력
2015.03.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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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투리스모 택시. 쌍용차 제공 /2015-03-12(한국스포츠경제)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 쌍용차 제공 /2015-03-12(한국스포츠경제)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 쌍용차 제공 /2015-03-12(한국스포츠경제)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 쌍용차 제공 /2015-03-12(한국스포츠경제)

쌍용차가 올해 안에 아프리카 북서단 모로코에 다목적차량(MPV) 코란도 투리스모(수출명 로디우스) 1,000대를 택시용으로 수출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투리스모가 택시로 사용되며 관광객이나 현지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모로코의 쌍용차 딜러로부터 택시로 사용할 코란도 투리스모 1,000대를 주문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모로코 정부는 작년에 코란도 투리스모를 택시로 승인했다. 이후 현지 대리점들이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를 전시해보니 반응이 좋아 추가 추문을 한 것이다. 모로코는 관광객이 많은 국가다. 이 때문에 다인승 택시에 대한 수요도 높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다목적차량으로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 있다. 배기량 2.0 디젤 엔진이 탑재되고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복합연비)는 리터당 13.2km를 주행할 수 있다.

작년에 쌍용차는 렉스턴W,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등을 포함해 총 260여대를 모로코에 수출했다. 그러나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의 인기에 힘입어 코란도 투리스모 1,000대를 올해 안에 수출하기로 하면서 수출 실적을 작년 대비 4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모로코 정부가 노후화한 택시를 새 차로 교체할 경우 지원금을 주기로 하면서 앞으로 택시 교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작년에 전 세계에 총 7만2,011대를 수출했다. 이 가운데 코란도 투리스모 수출량은 5,731대로 전년보다 11.2% 늘었다. 특히 벨기에의 한 지방정부가 코란도 투리스모를 고속도로 안전 및 통제차량으로 선정한데 힘입어 25대를 납품하는 등 유럽 SUV 특수차량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코란도 투리스모는 신형 카니발에 밀려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올해 1∼2월 투리스모 판매량은 67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7%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HID 헤드램프와 신규 디자인한 스티어링휠을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투리스모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이는 중이다.

이달 내 투리스모를 살 경우 선수율 없이 연 1.9%(36개월), 3.9%(48개월), 5.9%(72개월)의 저금리 할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할부원금이 1,000만원(36개월 이상) 이상이면 추가로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코란도 투리스모 가격은 2,576∼3,654만원(11인승)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가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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