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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의 실무교육 '한류 인재'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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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의 실무교육 '한류 인재' 요람

입력
2015.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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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학부 학생들 믿고 채용"

괌ㆍ사이판서 인지도 급상승

문화예술학부도 실력파 몰려

백석대는 지난 2월 13일 괌의 하얏트호텔에서 해외취업으로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 30여 명을 위해 최갑종 총장과 전공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졸업식'을 열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는 지난 2월 13일 괌의 하얏트호텔에서 해외취업으로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 30여 명을 위해 최갑종 총장과 전공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졸업식'을 열었다. 백석대 제공

지식과 정보를 이용하는 창조적인 경제활동, 바로 창조경제다.

백석대(총장 최갑종)는 ‘사람 그리고 그 생각에서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백석대 문화예술학부는 ‘한류’라는 흐름을 등에 업고 세계 속으로 뛰어들기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2015학년도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연극영화ㆍ연기전공의 경쟁률은 무려 33.73대 1이었다. 실용음악전공 역시 14.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류문화의 첨병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은 인재들이 무럭무럭 커 나가고 있다.

그 동안 문화예술학부생들이 일군 성과도 눈부시다. 실용음악전공 학생들로 이뤄진 ‘파티켓츠’는 2008년 제32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방대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실력으로 당당히 능력을 인정 받은 쾌거였다.

백석대 실용음학전공 학생들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威海)에서 열린‘2014 한ㆍ중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해 K-POP 공연을 진행했고, 교내에서도 많은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경험을 쌓고 있다. 학부 과정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이들은 세계를 느끼고 세상 속에서 어울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진정한 한국 문화 전도사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측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속에 이를 접목한 나를 발견하는 것이 백석대가 추구하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2014학년도부터 처음 입학생을 받은 연극영화전공은 춘계, 추계 공연을 비롯해 지난 해 말 첫 정기공연을 마쳤다. 올해는 드라마 ‘전원일기’와 ‘장희빈’ ‘대장금’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임호(45)씨를 교수로 임용해 학생들에게 연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피아노 전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2015 아시아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ㆍ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들은 물론 세계피아노교사협회 회장, 중국의 세계적 악기 제작회사인 파슨스 뮤직(Parsons Music) 관계자, 홍콩 국립 콩쿠르 입상자 등 100여 명이 백석대를 찾는다. 5박 6일간 마스터스 클래스, 세미나, 오픈포럼, 콘서트, 문화교류, 국제 콩쿨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관광분야 역시 백석대가 주목하는 분야. 백석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진행하는 2015년도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직무교육은 물론 어학능력을 배양해 관광인재의 해외취업을 돕는 프로젝트다. 2013년 35명에 이어 지난해 45명이 프로그램에 참가,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혹독할 정도의 언어교육을 통해 해외 관광 전문가로 거듭났다. 여기에 관광학부 교수들의 노력이 더해져 세계적인 휴양지인 괌과 사이판 등지에서 백석대의 인지도가 몰라보게 향상됐다. 현지에서 ‘백석대 출신은 믿고 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특히 최 총장과 관광학부 교수들은 지난달 13일 괌 하얏트 호텔에서 해외취업으로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 30여 명을 위해 ‘찾아가는 졸업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를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항공서비스전공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내에 마련된 항공실습실을 활용해 위급 상황 대처방법을 숙지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안전교육이 아니라 항공서비스전공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기내에서 어떻게 신속히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무교육이다. 항공서비스전공 이향정 교수는 “구체적인 실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쉽게 현장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실무교육을 통해 실전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이다.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천안역 지하상가에서 원도심 문화프로젝트 전시회 ‘메리크리스마스 천안’행사를 개최했다. 지하상가 내 비어있는 상가들과 광장에서 진행된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융복합 문화상품과 도자기, 캐릭터 상품, 장신구 등 120여 점의 디자인 상품들이 전시ㆍ판매됐다. 그 결과 인적이 드물었던 거리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모처럼 구도심 상권이 살아났다.

백석대는 또 지난해 6월 충남 보령시와 ‘고대도 관광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테리어 디자인학부생들은 고대도가 문화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숙박시설을 비롯해 기념관, 작은 교회 등을 직접 디자인해 전시했다.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지역사회 관광 컨텐츠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이밖에 백석대는 천안 거주 사할린 동포들을 위한 설날 행사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김장 행사, 전국의 시설아동들을 초청해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캠프 등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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