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경륜킹은 누구?
김주상·박용범·이현구·김민철·황순철·이명현 등 이번 시즌 경륜킹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시즌 경륜킹 경쟁이 뜨거워 진 것은 시즌 초반 김주상(32·13기)이 연승을 거두며 강자 대열에 새롭게 가세하면서 부터다.
개막 한 달 만에 7승을 올리며 다승 선두로 나선 김주상은 지난주 1승을 추가하며 11연승을 질주, 스피돔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0월 대상경륜에서 '깜짝 우승'할 때만 해도 찻잔에 바람 정도로 평가 절하 됐다. 하지만 2월 올 시즌 첫 번째 대상경주에서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이며 우승, 팬들에게 김주상이라는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특히 김주상의 우승이 현 경륜계의 실세인 이현구와 박병하·김민철 등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이룬 실적이라 트로피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현재 김주상은 경륜 모든 부분을 석권하고 있다. 올 시즌 15회 출전해 13승으로 다승 선두며 연대율 100%로 종합랭킹에서도 1위다. 상금도 6,300만원으로 2위 김원정(3,500만원)과 큰 차이를 두고 1위에 랭크 돼 있다.
김주상은 2006년 데뷔 후 줄곧 특선급에서 활약했지만 대상 경륜 등 빅매치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데뷔 후 첫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29승(다승 4위)에 랭킹 5위까지 오르며 순식간에 스피돔 강자 반열에 합류했다. 올해는 지난 1월 초‘스피돔 대세’박용범(27·18기)에만 한 번 졌을 뿐 이현구와 황순철 등 다른 강자들을 누르고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그가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경쟁자들을 잔뜩 긴장시키는 이유다.
황순철(33·11기)의 활약 또한 돋보인다. 지난해 랭킹 9위였던 그는 최근 6연승을 질주, 김주상·박용범·이욱동에 이어 랭킹 4위에 올랐다. 다승도 10승으로 김주상에 이어 2위다. 여기에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이현구(32·16기) 역시 시즌 첫 대상경륜에서의 패배를 딛고 지난주 스피돔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여전히 강자다운 면모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이 밖에도 전통의 강자인 김민철·이명현·인치환·조봉철 등도 언제든지 경륜킹 경쟁에 가담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관계자는 “시즌 초반 김주상을 비롯해 강자들의 연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는 이들의 연승행진 지속여부와 함께 강자들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하느냐가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종국 경륜 마지막한바퀴 전문위원도 "현재 가장 핫한 선수는 김주상이 맞지만 장기적인 레이스로 보면 박용범과 김주상 대결로 압축될 것이다. 이현구는 작년에 최고의 해를 보냈다. 1위 자리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즌은 순발력과 회전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경주운영능력에서 승부가나고 있다"고 밝혔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2015 경륜 상금 top10(1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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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이름 2015상금(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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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주상 6,318
2 김원정 3,503
3 황순철 3,365
4 김현경 3,198
5 송경방 3,197
6 이수원 2,880
7 박성근 2,855
8 이홍주 2,769
9 김민철 2,704
10 김종재 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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