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60대 한국인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지난 3일 필리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필리핀에서 살해 된 한국인은 올 들어서 4명이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지난 3일 필리핀 수빅시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변사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변사체에서 타살 흔적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돼 필리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4년간 머문 사업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가슴에 총을 맞은 채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다. 그러나 소지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올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이 남성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지난해에는 필리핀에서 10명의 한국인이 살해됐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