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12명, 터키서 열기구 추락 부상

한국인 관광객 12명이 10일(현지시간) 터키 관광지인 데니즐리 주 파묵칼레 지역에서 열기구 추락으로 부상을 당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주터키 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발생한 열기구 추락 사고에서 한국인 관광객 5명은 뼈에 금이 가는 골절상을, 7명은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열기구는 착륙할 당시 강풍이 불어 바구니가 옆으로 누운 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12월 17일에도 터키 주요 관광지인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가 추락해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2013년 5월에는 열기구끼리 충돌해 브라질 관광객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한국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이들은 부상에 따라 귀국 일정을 앞당겨 11일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 들어와 치료를 받겠다며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이들은 내일(12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