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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선거로 얼룩진 전국 조합장 선거… 후유증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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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선거로 얼룩진 전국 조합장 선거… 후유증 클 듯

입력
2015.03.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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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인 1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인 1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전국에서 1,326명의 새 조합장이 당선됐다.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80.2%(잠정)로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1,802개 투표소에서 조합장 투표를 진행한 결과 229만7,075명의 선거인 중 184만3,283명이 투표에 참여해 80.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지난 10년간 평균 투표율(78.4%)을 넘어선 결과”라며 “전국 동시 선거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데다 통합선거인명부를 사용해 선거인의 투표 편의도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ㆍ축협, 수협, 산림조합장 등 전국에서 총 1,326명의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3,508명이 후보로 나서 평균 2.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등록을 한 후보는 모두 3,523명이었지만 선거 과정에서 15명이 사퇴했다. 단독 후보가 출마한 농ㆍ축협 153곳과 수협 15곳, 산림조합 36곳은 투표 없이 당선자가 결정됐다.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의 조합장 선거가 각종 불법ㆍ탈법 행위로 얼룩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처음으로 선관위 관리 하에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하지만 ‘돈 선거’ 논란 등 구태가 근절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를 둘러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장 당선자 명단은 선관위 홈페이지(http://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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