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동영상]
"A hair-raising message"
승강장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밝게 웃고 있는 여성의 머리카락이 지하철이 도착하면서 일으킨 바람에 휘날린다. 사람들은 스크린 속 여성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웃는 이도 있지만 이내 표정이 굳는다. 반전이 일어나는 것이다. 스크린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스러워한다.
이 광고판은 소아암 환자들에 대한 기부를 유도하기 위한 인터렉티브 광고판이다. 화면의 주인공은 실제 소아암을 앓고 있는 14세 린(Linn)이다.
스웨덴 소아암 재단(Barn cancer Fonder)은 지난해 10월 이런 기발한 공익광고를 실제 지하철역에 시행하고 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스웨덴의 한 샴푸 회사의 광고를 패러디했다. 스웨덴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사람들은 무심코 옥외광고를 접하다가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됐다. 유튜브를 통해 이 광고 캠페인을 접한 전세계 네티즌들도 소아암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기회가 됐다.
김연수 인턴기자(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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