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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에 살겠다”… 청년 어업인후계자 3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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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에 살겠다”… 청년 어업인후계자 33% 급증

입력
2015.03.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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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촌지역의 30~40대 젊은 수산업경영인 지원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부터 지난달말까지 어업인후계자와 전업경영인, 선도우수경영인을 접수한 결과, 지난해 494명에 비해 33%인 164명이 늘어난 658명이 지원했다.

사업별로는 어업인 후계자가 567명(86%). 전업경영인 84명(13%), 선도우수경영인 7명(1%) 등이다. 업종별로는 증양식어업이 505명(77%), 어선어업이 135명(20%), 수산가공 및 유통업이 18명(3%) 순이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이하가 110명으로 17%, 30대가 283명으로 43%, 40대가 247명으로 37%, 50대가 18명으로 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완도지역이 340명(52%)으로 가장 많고 진도지역이 68명, 해남지역이 57명, 목포지역이 5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이들이 어업인후계자 등 수산업 분야로 몰리는 것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도시 취업난이 갈수록 가중된데다 전복과 미역 등 수산물 유통 및 양식업 분야 수익 증가에 따른 인식전환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수산업에 종사할 의욕있는 청장년층 발굴을 위해 올해 수산업경영 육성지원 자금을 1인당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고 융자금 금리는 지난해 3%에서 2%로 인하하는 등 다양한 육성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출신 젊은이들이 명절 귀향 등을 통해 해조류 등 양식장 사업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듣고 돌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유능한 수산업 후계인력 육성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어촌’의 여건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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