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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될성부른 떡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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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될성부른 떡잎

입력
2015.03.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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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테니스 유망주 15인에 선정

정현(19ㆍ122위)이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2015시즌 남녀 프로테니스에서 주목할 유망주 15명에 포함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SI는 11일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의 차세대 주자를 주목해야 할 때”라며 14명의 선수와 함께 정현을 소개했다. 15명의 선수를 5등급으로 자체 분류한 SI는 정현을 4등급에 해당하는‘레이더 아래’(Under the radar)에 포함시켰다. 아직 대어급 스타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곧 수면 위로 올라올, 이른바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의미다.

SI는 정현에 대해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출전한 세 차례 챌린지 대회에서 4강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냈으며, 호주 버니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은 지난달 7일 ATP 투어 대회 맥도날드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지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5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에는 닉 키르기오스(20ㆍ호주ㆍ37위), 벨린다 벤치치(18ㆍ스위스ㆍ37위), 보르나 코리치(19ㆍ크로아티아ㆍ60위) 등 세 명이 선정됐다. 모두 100위권 안에 진입한 쟁쟁한 선수들이다.

아시아 신예로 주목 받고 있는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ㆍ147위)는 정현과 같은 4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의 타나시 코키나키스(19)는 정현보다 낮은 랭킹인 124위지만 같은 호주 출신인 키르기오스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등급에 포함됐다.

한편 정현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에 나선다. 정현은 ATP 투어 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이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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