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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보호구역 해제로 투자 기대, 국내 최고 도농복합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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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보호구역 해제로 투자 기대, 국내 최고 도농복합도시 건설"

입력
2015.03.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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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년 임기 동안 향후 30년 이상 먹거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풍요로운 밥상을 차려놓겠습니다.” 김영석(64ㆍ사진) 경북 영천시장은 농업중심도시로 인식돼 온 영천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차별화한 관광산업을 육성해 우리나라 최고의 도농복합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이 현재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산업기반 확충이다.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를 비롯한 항공전자부품산업, 자동차 전장(전자 전기장치)부품산업,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금형인 메디컬몰드산업을 3대 신성장산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지역은 영천의 새로운 미래가 되고 있다. 영천은 육군3사관학교를 비롯해 탄약창 등 많은 군사시설로 개발에 제한을 받아왔다. 정부정책 변화와 영천시 등의 노력으로 최근까지 1,892만㎡ 부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시장은 “보호구역 해제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군사시설 때문에 굽어 있던 도로를 직선화하면 국내외 기업들이 서로 투자하려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발등의 불인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김 시장은 “다른 중소도시처럼 영천도 교육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 때문에 대도시로 이주하는 일이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한국 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와 한민고, 한국 식품품질 마이스터고, 기숙형 공립중학교 등을 유치 혹은 육성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개교 예정인 영천 한민고는 군인자녀들의 교육여건 개선이 주목적인 기숙형 사립고로, 영천 지역 일반 주민들의 자녀들도 일정 비율로 입학할 수 있어 지역 고교교육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교육비 절감과 인구 유출방지, 우수인재 양성, 학력신장이라는 1석4조의 효과를 염두에 두고 인재양성원, 영천영어타운, 서울 영천학사, 대학 향토생활관, 청소년 국제 자매도시 어학연수 등을 지원하고, 영천 시립도서관을 장서 20만권을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디지털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영천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관광산업은 말 산업과 별빛테마, 호국의 고장 등의 아이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영천은 국내 최대 천체망원경을 보유한 보현산천문대 등 별빛도시로 유명하다. 이를 기반으로 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보현산 천문전시체험관, 산림생태문화 체험단지, 목재문화 체험장 등 차별화한 별빛테마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옛 격전지에 영천전투기념공원을 연말까지 준공하고, 화랑설화마을과 한의마을을 조성하는 등 호국안보 체험관광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영천 출신인 포은 정몽주 생가복원, 포은 선비문화 연수관, 최무선 영상체험관, 노계 박인로 가사문학관을 건립해 영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돈이 되는 문화관광 정책추진으로 관광산업의 메커니즘도 바꿔 나간다는 계획도 함께 세워두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의 경마공원인 ‘렛츠 런 파크 영천’은 2018년 완공목표로 부지보상과 이주단지 조성, 진입로 개설 등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말 생산, 훈련,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경마, 승마, 관광, 레포츠를 아우르는 말 관련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 연간 200억원 이상의 세수증대와 6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천=김성웅기자 ksw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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