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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도심 16~17세기 매장터 유골 3천구 발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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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도심 16~17세기 매장터 유골 3천구 발굴 개시

입력
2015.03.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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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도심 16~17세기 매장터 유골 3천구 발굴 개시

지난 2013년 영국 런던 도심의 새 철도역사 부지에서 발견된 16~17세기 묘지터에서 대대적인 유골 발굴 작업이 시작됐다. 고고학계는 유골 발굴 작업이 1665년 런던에서 발생한 대역병(Great Plague)의 비밀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60명의 고고학자들이 이날부터 4주 동안 런던의 새 리버풀스트리트역사 부지 내 베드램 묘지터로 불리는 곳에서 유골 발굴에 나섰다. 이곳에는 3,000개의 유골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발굴된 유골들에 대해 각종 검사를 벌여 당시 런던의 생활상에 접근해간다는 계획이다. 발굴팀을 이끄는 제이 카버는 “16~17세기 런던 주민들의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데 독특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묘지터가 튜더 왕조 시기부터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런던 역사의 흥미로운 국면에 걸쳐 이용됐다면서 "이 시기 런던 역사 연구를 연구하는 데 이처럼 큰 규모의 사례는 이제껏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굴은 영국 최대의 고고학 프로젝트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고고학계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진행한 잠정 발굴에서 이미 400개 이상의 유골과 유물들을 발견하고 이번에 전면 발굴에 착수한 것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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