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선거 문화가 자리잡도록 매니페스토 운동에 열성을 쏟고 있습니다.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 바른 선거를 위한 시민단체 ‘주민과 선거’ 권상범(52ㆍ사진) 사무처장은 ‘어린이 매니페스토운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니페스토란 후보의 공약을 찬찬히 살펴서 참공약을 선택하자는 운동이다. 2006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산하 ‘매니페스토운동 대구추진본부’ 간판도 달고 있는 이 단체의 권 처장은 “이제는 정책 이행 여부로 사람을 뽑아야 할 시기”라며 “특히 자라나는 세대에게 정책선거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 등을 찾아 매니페스토 운동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주민과 선거는 1999년 4월 대구 서구에서 바른 선거 정착과 시민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동네 사람들끼리 만든 모임으로 12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매달 3,000원 이상 내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이 단체는 지금까지 정책선거 캠페인과 의정평가서 제출, 선거 세미나 및 성명서 발표 등 바른 선거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2013년까지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도 운영했다.
경북 고령에서 벼농사를 짓는 농민인 권 처장은 이번 조합장선거에 감회가 남다르다. “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면서 모든 것이 공론화되고 있다”는 그는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 단체가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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