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올해 증축형과 맞춤형 각각 3곳씩 모두 6곳의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추가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최대 3개 층을 올릴 수 있는 증축형은 5월 8일까지, 세대 수 증가가 없는 맞춤형은 9월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15년 이상 지난 성남시내 공동주택 173곳(11만220가구) 가운데 소유자의 10% 이상이 동의한 단지다. 시는 주민 동의율, 소형주택비율, 입지조건 등을 종합 평가해 시범단지를 선정한다. 선정된 곳에는 조합 구성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에 드는 용역비, 조합장 선거비용 등을 지원하고 조합이 설립되면 시 리모델링 기금(현재 200억원)에서 사업비와 공사비를 저리 융자해줄 계획이다.
시는 공모기간 리모델링 전문가와 함께 미리 신청한 단지를 찾아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156가구)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 ▦느티마을 4단지(1,00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 ▦야탑동 탑마을 경향ㆍ기산ㆍ진덕ㆍ남광아파트(1,166가구) 등 분당 아파트 6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한솔마을 5단지는 전국 최초로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이 진행 중이다. 또 느티마을 3,4단지는 지난해 1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고, 무지개마을 4단지는 조합설립지원 용역을 벌이고 있다.
탑마을 경향ㆍ기산ㆍ진덕ㆍ남광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리모델링 시범단지 취소를 신청했다. 이 단지들은 주민들간 이견으로 사업에 들어가지 못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1992년 입주를 시작한 분당신도시 등에서는 노후한 아파트가 많아 리모델링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며 “낡은 아파트의 주거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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