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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어 냉장고 성능 시험했더니 삼성전자가 '갑'

입력
2015.03.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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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어 냉장고 성능, 삼성이 우수

삼성전자 4도어 냉장고의 성능이 LG전자나 대유위니아 냉장고보다 낫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전기냉장고 가격ㆍ품질 비교정보’를 발표하고 삼성 냉장고가 저장성능, 소비전력, 냉각속도, 보습률 등 다수 평가 항목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험에 사용된 모델은 삼성의 RF90H9012XP(334만원)와 LG의 R-F915VBSR(342만5,000원), 대유위니아의 RE944EKSSUW(267만5,000원)이다. 우선 실제 온도가 설정 온도에 얼마나 가까운지 측정하는 저장성능 실험에서 삼성 제품의 온도 편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주위 온도를 각각 섭씨 32도와 16도로 설정한 뒤 설정 온도와 냉장고 내부 온도를 비교했다.

소비자원은 “3개사 제품 모두 주위 온도가 높을수록 설정 온도와 실제 온도간 편차가 컸으며 대유위니아 제품과 LG제품은 홈바가 있는 도어 쪽 편차가 컸다”고 밝혔다.

월간소비전력은 삼성 제품이 32도와 16도에서 각각 43.4kWh, 21kWh로 LG(51.4kWh, 29.7kWh)와 대유위니아(70kWh, 29.6kWh) 제품보다 적었다. 과일이나 채소의 습기를 유지하는 능력인 보습률은 삼성이 94%로 가장 높았고, LG와 대유위니아는 각각 89%, 88%였다. 냉각 속도는 삼성, LG, 대유위니아 순으로 빨랐고, 냉기보존 능력은 삼성, 대유위니아, LG순으로 높았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홈바가 달린 제품(LG, 대유위니아)과 없는 제품(삼성)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홈바가 있으면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가 줄어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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