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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전종경찰’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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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전종경찰’을 아시나요

입력
2015.03.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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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때 차량소통 전담… 경찰, 민생치안 서비스 진화

경찰의 민생치안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112신고가 몰리는 야간에만 근무하는 ‘전종(傳從)경찰’에 이어 출퇴근길 교통혼잡 시간대 차량소통을 전담하는 전종경찰이 경기도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군포서는 지난 한 달간 전국 최초로 ‘교통 RH근무 전종제’를 시행, 시내 주요도로 통행속도가 전달보다 12% 증가하고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5%나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교통 RH근무 전종제’는 주ㆍ야 같은 인원(4명씩)이 3교대로 일하던 기존 근무방식을 심야에는 인력을 줄이고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집중 배치하는 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군포서는 지난달 1일부터 교통경찰관 근무체계를 이렇게 바꾸고 2명을 새롭게 충원, 교통량이 많은 출근(오전 7~9시)ㆍ퇴근 시간(오후 6~8시)대 평소(12명)보다 7명(60%) 많은 모두 19명의 교통경찰을 주요 교차로와 상습 정체구간 등에 배치했다.

그 결과 출퇴근 시간대 군포시를 통과하는 주요 사거리와 교차로의 평균 통행속도가 전달 31.8km/h에서 35.6km/h로 3.8km/h(12.15%) 증가했다. 반면 교통사고는 173건으로 지난해 2월 232건보다 59건(25.4%)이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군포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상습끼어들기 등 교통위반 행위를 예방하고 돌발사고 등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통경찰관의 야간 근무시간과 출퇴근 시간대 업무 부담이 동시에 줄어 내부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군포서 오문교(48ㆍ총경) 서장은 “주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이 불편한지를 우선에 두고 정책을 도입한 결과”라고 말했다.

오 서장은 지난해 경기 광주서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전국 최초로 ‘야간 전종제’를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했다. 이 제도는 하루 중 112신고가 절반가량(42.7%) 몰리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만 근무할 경찰관을 선발해 기존 근무인력 이외에 추가로 투입하는 것으로, 112 출동시간이 1분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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