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 방식이 변경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사장단 회의)를 열고 KBO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먼저 신인 2차 지명 방식을 바꿨다. 종전에는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 짝수 라운드는 성적순으로 지명했으나, 내년부터는 전체 라운드를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매 라운드 하위팀부터 먼저 1명씩 지명함으로써 리그의 전력 평준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이다.
지난해까지 동군(이스턴리그)-서군(웨스턴리그)이었던 올스타전 팀 명칭은 팬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로 결정했다. ‘팬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나눔’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의미의 ‘드림’이라는 순수한 한글 의미와 함께 ‘꿈(Dream)’을 ‘나눈다’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는 앞으로 올스타전에서 자선단체와 연계해 올스타전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규정도 확정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잠실 중립 경기를 거행하지 않는 구장의 규모 기준을 신축된 광주, 수원구장과 좌석이 축소된 잠실구장의 규모에 맞춰 2만5,000석에서 2만석으로 줄였다. 2만석 미만의 구장을 보유한 구단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올해까지는 잠실구장에서 중립경기를 치르고, 2016년부터는 중립경기가 아예 폐지된다. 또 포스트시즌 경기 등록 선수 수를 구단의 선수 기용 폭을 넓혀주기 위해 기존 27명(출장 27명)에서 28명(출장 28명)으로 확대했다.
퓨처스리그는 동일 리그와 인터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번외경기를 제외하고 재편성해 거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퓨처스리그가 3개리그로 분할돼 이동거리가 단축됨에 따라 경기 개시 시간을 이동일일 경우 오전 11시에서 전 경기 오후 1시로 고정했다. 2014년도 결산(214억4,509만5,000원)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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