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정책기획관은 과천 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장 기획관은 “미래부 출범 3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조경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부의 이번 조직개편은 이달 1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후속인사도 병행될 전망이다. 다음은 장 기획관과 일문 일답.
-이번에 미래부가 발표한 조직 문화 혁신을 보면 수평적인 협업 체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전 조직에선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외부에서 부정적인 평가라도 있었나
=지금까지는 각 부서간 칸막이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작년에 미래부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개 협업 TF를 운영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벤처 육성이라면 창조경제국이나 연구개발정책관 등 여러 부서에서 관련 흩어져 있었는데, 이 안건을 TF에 과장(실무진)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이 TF 가운데 정규 조직으로 올릴 것은 격상시키고 한시적인 기능을 달성한 경우는 없애기도 하고 그랬다.
또 보고와 관련해서도 그 동안 대면보고를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영상회의나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많이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장관이 국회에 가서 보고할 일도 (급한 게 아니면) 앞으로는 영상회의 통해서 할 것이고 지방에 있는 연구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영상회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또 올해 외부 행사도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비슷한 것은 통폐합 시키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없애면서 20% 가량을 줄였다.
-정보통신정책실을 신설하면서 인터넷융합정책관과 정보통신사업정책, 소프트웨어, 정보보호국 등을 새로 만들었는데 배경을 설명해달라.
=예를 들면 인터넷 관련, 기존에 있었던 인터넷 정책관은 규제완화 이런 것을 담당했고 창조비타민이나 인터넷이나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것들은 지금의 정보화전략국에서 진행했다. 사물인터넷에 대해선 기존 소프트웨어국에서 맡았다.
그런데 사실은 이게 결국 인터넷을 중심을 되어 있는 신사업들인데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보니까 효과적인 업무를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인터넷융합부서쪽으로 묶어서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미래인재정책국이 이번에 1차관실로 이관했다. 원래 1차관에 있었던 게 2차관으로 갔다가 다시 1차관실로 이동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었고 달라지는 건 뭔가.
=인재국이 2차관실에 있었던 건 인재 양성을 정보통신기술(ICT)와 함께 해보자는 의미였다. 그런데 실제로 운영 하다 보니 인재국 업무 중에 많은 부분이 과학기술과 연관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고려해서 인재 업무는 과학기술과 연계되어 있는 게 좋겠다는 현장 의견도 많이 나와서 이 의견을 반영해서 옮기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적용 시점과 후속 인사는.
=조직개편은 국무회의서 오늘 통과했다. 3월16일 시행이 가능할 것 같다. 인사는 장관계서 조직개편에 맞춰 하기를 원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
-영상회의는 부처 내 뿐아니라 국회(미방위)에서도 진행한다고 했는데, 미방위와 이야기는 어느 정도 진행됐는가.
=국회도 적극적이다. 원래부터도 하고 있었지만 입법조사관, 행정실도 국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영상회의를 하자고 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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