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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에 밀려… 은행 점포 268곳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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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에 밀려… 은행 점포 268곳 '철수'

입력
2015.03.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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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5년만의 최저로 감소

지난해 국내 은행 영업점 268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전체 은행 점포수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요 금융기관 점포수(해외 영업점 제외)’ 통계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농협·수협·기업·산업은행 신용사업 부문)의 국내 영업점은 작년 말 현재 7,433개로, 1년 전보다 268곳이나 줄었다.

은행의 영업 점포수(연말 기준)는 2013년(7,701개)에 46개가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는 폭이 훨씬 커지면서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은행 점포수는 2009년 이후 5년만에 최저로 줄었다.은행의 영업 점포수(연말 기준)는 2009년 7,422개에서 2010년 7,504개, 2011년 7,623개를 거쳐 2012년 7,747개로 정점을 쳤다.

이 같은 현상은 인터넷 뱅킹, 온라인 보험 등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 영업망 수요가 늘면서 대부분 금융사가 영업 채널의 재편을 추진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순히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구조조정하는 차원을 넘어 달라진 영업환경에 맞춰 미니점포, 복합점포 등 영업망을 재편하는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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