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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찾는 관광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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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찾는 관광객 늘었다

입력
2015.03.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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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가 작년 말 미국과 53년 만에 외교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한 뒤 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9일 쿠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쿠바를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7만5,43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6만6,195명)보다 14% 증가했다.

미국은 쿠바와의 외교 관계 정상화 발표 이후 가족 상봉, 연구, 언론, 교육, 종교, 문화 교류 등 분야는 정부에 별도의 승인을 얻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미국 관광객이 쿠바산 럼주와 시가를 100달러 한도 내에서 구입해 미국으로 가지고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시가 축제에는 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1월 쿠바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37만1,160명으로 캐나다인이 절반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인들이었다.

쿠바의 관광산업은 의료 서비스 수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재정 수입원이다.

한편, 작년 쿠바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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