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아이핀 시스템의 보안이 해킹에 뚫려 75만건이 부정 발급된 데 대해 정부가 공식 사과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공공아이핀 부정발급으로 국민에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가 시스템 공격을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시스템 해킹 사실을 공개한 지난 5일에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김석진 행자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발표 전 마지막 점검회의 후 긴급하게 공개하느라 미처 (사과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공공아이핀 시스템과 관리·운영 모두에 허점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행자부는 외부 보안전문기관에 의뢰해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안강화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기로 했다.
또 보안전문업체에 맡겨 공공아이핀 시스템 구조·성능과 관리·운영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 결과를 근거로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정책관은 “이번 사고와 같은 부정발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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