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지에서 주거용지로 용도 변경이 추진 중인 경북 포항시 옛 화물터미널 부지(본보 1월7일자 14면) 매각 일정이 연기돼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지를 매입키로 한 S개발은 지난달 28일까지인 잔금 납부를 5월29일로 3개월 연기했다. S개발은 지난해 5월 부지 원 소유주인 ㈜삼일과 630억원에 매입키로 계약하고,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금 90%를 2월 말까지 치르기로 했다.
잔금 납부가 미뤄진 데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용도변경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지의 용도변경을 위한 도시기본계획변경 안은 포항시를 거쳐 현재 경북도 심의를 받고 있다.
S개발 측은 “지난해 계약 때 용도변경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잔금 처리기한을 미룰 수 있도록 했다”며 “예상보다 절차가 지연돼 최종 매입 절차도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혜기자 k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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