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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상금 절반은 누구 몫?

입력
2015.03.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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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33억 차지해 전체 43%

리디아 고 1위… 4위까지 선점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한국(계) 천하’다. 태극낭자들은 개막 이후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명이나 사이좋게 1승씩 올리면서 5승을 합작했다.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ㆍSK텔레콤)이 우승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뒤를 이었다,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양희영(26), 8일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골프 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정상에 섰다.

한국(계) 선수들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상금도 쓸어담고 있다. 5개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은 690만 달러. 이 중 한국(계) 선수들은 298만5,672달러(33억2,036만원)를 벌어 들였다. 총 상금의 43.3%나 획득했다.

한국과 함께 LPGA 투어 ‘양대산맥’을 이루는 미국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한국의 초강세에 밀려 상금 수입도 부진하다. 미국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129만9,052달러(14억4,467만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전체 상금의 18.8%를 가져갔다.

시즌 상금과 세계랭킹도 한국(계)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리디아 고(44만9,155달러)가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양희영(41만7,000달러)이 2위, 박인비(31만8,148달러)가 3위, 김세영(27만2,092달러)이 4위다. 최나연(6위ㆍ25만7,515달러)과 유선영(9위ㆍ15만7,068달러)도 상금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간판스타 스테이시 루이스(30)만이 4위(25만8,942달러)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세계랭킹도 한국(계) 선수들의 독주다. 1위 리디아 고, 2위 박인비, 6위 미셸 위(26ㆍ나이키골프), 7위 김효주(20ㆍ롯데), 8위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 등이 톱랭커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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