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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필요한 각질은 그냥 두세요

입력
2015.03.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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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필요한 각질은 그냥 두세요

질문=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답변=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 것에 민감하다. 하얗게 일어난 피부를 보고 목욕 갈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하얗게 일어난 것은 각질이다. 그런데 각질을 없애겠다고 얼굴까지 때수건으로 문지르는 경우도 있다. 알아둘 점은 한 번 밀고 나면 피부가 미끈하게 보이는 것은 일주일 남짓이지만 피부 수명은 1년 단축된다는 점이다.

각질층은 표피세포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단단하고 건조한 얇은 껍질로 생명력이 없는 죽은 세포다. 우리가 목욕탕에서 때를 밀 때 벗겨지는 것이 바로 이 각질층의 일부다. 정상적인 피부상태에서 각질은 육안으로 보기 힘들 뿐 아니라 세수할 때나 목욕할 때 조금씩 없어진다. 그러나 떨어져 나가야 할 각질층이 공해나 여러 환경요인 때문에 쌓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화장이 잘 먹지 않고 뜬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꼭 필요한 기본 각질층은 보호하면서 노화된 각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다.

각질이 일어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지루성 습진'이다. 성인의 경우 T-Zone(눈과 코) 부위는 누구나 지성피부다. 이런 부위에는 피지(기름기) 분비물이 많아져 피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습진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지루성 습진‘ 이다. 습진이 생긴 피부에서는 새로운 피부세포가 병든 세포를 밀어내 회복과정이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각질이 생긴다. T-Zone 부위에 생기는 각질은 대부분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생기는 것이다. 건조해서 각질이 생겼다고 잘못 알고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지루성 습진은 더욱 악화되어 각질이 더 많이 생기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화장품에 의한 '알레르기성 습진’이다. 젊은 여성의 경우 자주 화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화장품의 성분이 피부와 맞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 현상이 생긴다. 이 경우 원인이 되는 화장품을 찾아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세 번째 원인으로 피부 건조로 일어나는 경우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성인의 경우 빈도는 극히 드물다. 사춘기 이전의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환절기가 되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계절변화에 따른 신체리듬의 변화로 각질은 충분한 기름기와 보습제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정리=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정혜신 원장은 '퓨어 피부과'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다. '명품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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