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에 수주를 전문으로 하는 유령건설업체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지적(본보 5일자 13면)에 따라 안동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전문건설업체들이 자격증을 빌려 요건을 갖추고 전문기술자나 장비도 없이 건설회사 간판만 걸고 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수주해서 일정 금액의 부금을 받고 일괄 하도급을 주고 있는 실태를 파악,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건설업체들이 한곳의 사무실에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한꺼번에 입찰에 참가해 수주확률을 높이는 것과 자격증 부당대여 등을 집중 단속하고 탈세사실 등이 드러나면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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