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프로농구 봄의 잔치 첫 판에서 먼저 웃었다.
LG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2-62로 대파했다. 역대 36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따낸 팀이 4강에 진출한 사례는 34차례로 확률은 94.4%에 이른다. 김진 LG 감독은 경기 전 “단기전 첫 경기에서 이기면 전술 운영에 여유가 생길 뿐 아니라 선수들이 따로 체감하는 안정감이나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있다”고 첫 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바람대로 된 셈이다.
LG의 데이본 제퍼슨은 오른 발목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선발 출전해 24점과 17리바운드로 여전히 해결사 구실을 했다. 김시래도 21점, 김종규도 15점, 김영환도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보태는 등 주전 대부분의 고른 활약이 승인이었다.
무게 중심은 3쿼터 후반부터 LG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김시래가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1-49에서 골밑 돌파로 반칙 자유투를 포함한 3점 플레이를 펼친 것. 이어 LG는 수비에 성공한 뒤 시도한 속공을 이지운이 득점으로 마무리해 56-49로 점수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LG는 60-52로 8점을 앞서며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LG는 4쿼터에서도 시작하자마자 김영환의 3점포, 김종규의 자유투로 64-5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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